[스경X인터뷰] 삼성 원태인 "선발 경쟁?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0. 2. 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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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인천공항 | 김하진 기자

삼성 원태인(20)은 지난 시즌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2019년 신인지명에서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데뷔하자마자 1군 무대를 밟았다.

시즌을 시작할 때에는 불펜으로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으나 4월 말 팀 사정으로 뜻밖의 선발로서 기회를 얻었다. 4월28일 LG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원태인은 9월8일 NC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할 때까지 선발로서 던졌다. 2019시즌 성적은 26경기 4승8패2홀드 평균자책 4.82. 26경기 중 20경기는 선발로 던지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2년차를 맞이하는 원태인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선발진에 합류하는 꿈을 꾼다.

원태인은 “지난해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불펜으로 시작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다르게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의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선발 경쟁에서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경험을 한 게 나에게는 큰 장점”이라며 “올해는 구속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에 구속을 높여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생각보다 구속이 안 나와서 평균 2~3㎞정도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변화구도 더 다듬을 생각이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체인지업 외에는 자신있는 변화구가 없었다. 직구와 빠른 변화구 등 가지고 있는 구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게 목표”라고 했다.

선발로서 한 시즌을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태인은 지난해 전반기에는 19경기 3승5패2홀드 평균자책 2.86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7경기에서는 1승3패 평균자책 9.45로 부진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체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나도 물론 주변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비시즌 체력 운동에 대한 많은 강도를 높였고 이번 캠프에서도 트레이닝 파트와 함께 체력을 많이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선발진의 한 자리를 반드시 꿰차겠다는 각오다. 그는 “내 자리를 안 빼앗기는게 가장 큰 목표”라며 “마무리캠프에서 또래 형들이 정말 좋은 공을 던지는 것을 많이 보면서 자극이 됐다. 좋은 경쟁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이 날 것이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하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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