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방역 체계 칭찬한 美 ABC 기자 영상 뒤늦게 화제

문지영 2020. 2.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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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 뉴스의 밥 우드러프 기자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을 중계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달 23일 ABC 뉴스는 밥 우드러프 기자가 촬영한 58초 분량의 동영상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이 누리꾼이 "한국 공항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우드러프 기자의 영상을 재가공하자 조회 수가 100만을 넘어섰고 해당 영상이 4만 4천 번가량 리트윗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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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 뉴스의 밥 우드러프 기자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을 중계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달 23일 ABC 뉴스는 밥 우드러프 기자가 촬영한 58초 분량의 동영상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우한 봉쇄 조치가 본격적으로 단행되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드러프 기자는 중국 우한 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국 심사를 받으면서 "중국 당국이 여행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 현지 단체 관광객들의 탑승은 금지됐다. 당국이 신종 코로나가 다른 나라와 도시로 확산하기를 원치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한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우드러프 기자는 "기내에 모든 탑승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작은 총(디지털 체온계)으로 체온을 잰다. 그리고 물티슈를 지급해 피부를 닦게 한다"라고 전했다. 인천공항 검역소 이름으로 지급된 이 물티슈 겉면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연락처인 1339도 적혔다.

아울러 우드러프 기자는 공항 미화원이 무빙워크 손잡이를 닦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든 곳을 닦고 있다. 사람 손이 닿는 곳이라면 모든 곳이 소독되기를 바라는 듯하다"라고도 전했다.

처음에 ABC 측은 이 영상에 대해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 공항과 여행객들이 감염을 막기 위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댓글에는 "기자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처럼 우드러프의 건강을 염려하는 이들이 있었고, "전염병이 미국으로까지 퍼질까 걱정된다", "모든 공항이 의무적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후 태국의 한 누리꾼이 인천공항에서 촬영된 부분만 편집해 트위터에 다시 올리면서 영상은 급격히 퍼져나갔다.

이 누리꾼이 "한국 공항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우드러프 기자의 영상을 재가공하자 조회 수가 100만을 넘어섰고 해당 영상이 4만 4천 번가량 리트윗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 누리꾼들에게도 영상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트윗 댓글에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울로 입국했을 때, 공항 직원들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체온계, 매뉴얼 등을 지급하고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한국은 놀라운 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단한 나라", "한국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등 세계 각지 누리꾼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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