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맹추격 뒤 아쉬움 표한 김승기 감독 "KT전 2승 3패, 허훈에게 졌다"

강현지 2020. 2.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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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에 벌어진 10점차.

결국 KGC인삼공사가 막판까지 이 격차를 좁히기만 하다가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KGC인삼공사는 3위로 떨어졌으며 최근 3경기에서 1승에 목표를 둔 것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이날 허훈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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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1쿼터에 벌어진 10점차. 결국 KGC인삼공사가 막판까지 이 격차를 좁히기만 하다가 경기를 마쳤다. 역전은 없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9-91로 패했다. 1쿼터 16-26으로 밀린 가운데 KGC인삼공사는 4쿼터까지 문성곤과 브랜든 브라운의 투맨쇼를 펼쳤지만, 역전을 일궈내진 못했다.

이날 패배로 KGC인삼공사는 3위로 떨어졌으며 최근 3경기에서 1승에 목표를 둔 것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김승기 감독은 “경기 초반에 너무 밀렸다. 사실 오늘 이기기 위해 승부처를 4쿼터에 두면서 묘수를 보이려고 했는데, 3쿼터까지 너무 밀렸다. 공수에서 실수를 줄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이 만큼까지 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남은 한 경기를 준비를 잘해서 이런 경기는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분위기가 밀렸던 만큼 하프 타임에서 준비를 단단히 하기도 했다. 후반 시작 1분 30여초를 남겨둔 뒤 선수들이 코트에 모습을 내비친 것.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안 된 부분이 너무 많았다. 덕분에 후반 들어 수비 실책이 줄어들긴 했다. 다음 한 경기를 잘 버텨보겠다”라고 되짚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이날 허훈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KBL 최초로 어시스트를 동반한 20-20기록을 세우게 한 것. 득점과 리바운드에 있어서는 그간 국내선수로 하승진(은퇴), 오세근(KGC인삼공사)이 세운 바 있는 가운데 가드로서는 최초 기록에 해당한다.

이 부분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우리가 KT를 상대로 2승 3패를 기록 중인데, KT에게 진 것이 아니라 허훈에게 졌다. 변칙 수비를 사용했지만, 허훈의 수비에서 애를 먹었다. 너무 잘하더라”라고 이야기 한 뒤 허훈의 매치업 상대였던 이재도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재도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적응한다면 훈이를 상대할 능력을 갖출 것이다. 쫓아가는 상황에서 허훈이 4득점을 해준 것이 큰데, 그 상황에서 성공할 수 있는 국내선수가 몇 있겠나. 재도 앞에서 하나, 철욱이 앞에서 하나를 성공시켰는데, 이를 막았다면 이길 수 있었을 거다.”

연패를 떠안은 KGC인삼공사는 오는 13일 홈에서 전주 KCC와 맞붙은 뒤 남자농구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휴식기에 들어간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와 김승기 감독. 그들이 이 휴식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이유다.

# 사진_ 윤민호 기자

  2020-02-09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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