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신종 코로나 30명 확진..'오렌지 경보' 상향 발령
'오렌지' 2009년 신종플루 이후 11년 만.."감염경로 미상"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산 대응을 위해 경보 수위를 한층 높였다.
8일 연합뉴스는 싱가포르 현지언론 등을 인용해 싱가포르 보건부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통제 불능의 전염병'을 의미하는 적색(레드) 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조치로 보건경보 등급을 '오렌지'로 선포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사태에 이번이 두 번째다.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확진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추가 확진자들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데다 이전 감염자들과도 접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당국의 조치는 감염 경로가 미궁인 사례가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다. 중국을 방문한 적도 없고 이전 확진자와 연관성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싱가포르인 3명이 신종 코로나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내 방역당국이 밝힌 중국 외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행현황을 보면 7일 기준 싱가포르(30명), 일본·태국(25명), 호주(15명), 말레이시아(14명), 독일(13명), 미국·베트남(12명) 등의 순으로 감염자가 많다.
방역당국은 “각국에서의 (감염자) 숫자만 가지고는 위험도를 보기는 어렵다”며 “아예 진단 역량이 없는 나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이 나오려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해야 되는데 검사가 되지 않은 나라들은 오히려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이런 점들을 다 감안해서 국가별 위험도를 봐야 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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