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등급'으로 경보 격상한 싱가포르.."악수는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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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증가하고, 감염 경로가 미궁인 사례도 늘어나면서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8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보건경보 등급을 기존 '옐로우(노랑)'에서 '오렌지'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싱가포르가 보건경보 등급을 '오렌지'로 선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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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증가하고, 감염 경로가 미궁인 사례도 늘어나면서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8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보건경보 등급을 기존 '옐로우(노랑)'에서 '오렌지'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보건 경보 등급은 '그린(초록)-옐로우-오렌지-레드(빨강)' 4단계로 구분된다.
중국을 방문한 적도 없고 이전 확진자와 연관성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싱가포르인 3명이 신종 코로나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 원인이 미궁인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이는 싱가포르 내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부도 오렌지 등급으로 경보를 상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가 보건경보 등급을 '오렌지'로 선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신문은 전했다. 첫 선포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사태 당시였다.
그러나 4단계 보건경보 체계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에 마련된 것인 만큼, 이 기준이 마련돼 있었다면 싱가포르에서 30명 이상이 숨진 사스 사태도 '오렌지' 등급에 해당했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싱가포르 내 확진자도 3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33명은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61명이 신종 코로나에 집단으로 감염된 것을 제외하고는, 7일 현재 국가별로는 중국 외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와 관련,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 기간 악수하는 것을 피하고 다른 인사법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보건부 의료국장인 케네스 막 교수는 "신종 코로나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손을 씻어야 하고, 몸이 안 좋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뒤 가능한 한 빨리 의사를 찾아가야 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권고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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