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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확진자 발생…싱가포르 콘퍼런스 참석 뒤 확진
2020-02-05 19:56 사회

어제까진 감기 증세가 있어도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거나, 중국을 다녀온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심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태국, 싱가포르를 다녀온 사람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책사회부 이상연 기자와 따져봅니다.

0.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을 전해드리는 이 순간에도 추가 확진자 소식이 들어오고 있죠?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조금 전 1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표했는데요.

19번째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이 환자 역시 17번째 환자와 동일한 싱가포르의 콘퍼런스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7번 환자 처럼 말레이시아 환자 확진 소식을 전해들은 뒤 어제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인 서울의료원에 격리됐고,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1. 이 기자, 지금은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 불안해하는 형국이에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전염됐을까 봐요.

동남아 다녀오신 분들이 불안하실 것 같은데요, 다녀온지 2주가 지난 분들까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호흡기 증상이나 고열, 몸살 증상이 있다면 첫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되짚어 보시구요, 그게 만약 어제라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이내에 해외에 다녀오셨는지 그 외 특별한 사항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셔야겠습니다.

1-1. 그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지 2주가 안 됐는데, 기침이나 몸살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병원부터 가시면 안 됩니다.

먼저 전화로 1339나 보건소에 문의하시고 여행력을 정확히 알려주셔야 하구요,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최대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셔야 합니다.

증상 있는 분들이 먼저 조심해 주셔야 합니다.

2.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감기에 걸린 사람들도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지금까지 18명의 확진자 중에, 중국이나 제 3국 등 해외에 다녀온 사람이 13명이구요,

국내에서 감염된 5명은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지인이거나 아내, 자녀 등 가족이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지역사회 전반에 퍼진 상태는 아니라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었거든요, 확진자들의 동선은 잘 살펴 주셔야겠지만, 관련이 없으시다면 큰 공포심을 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개강을 맞아 해외 유학생들이 대거 돌아오는 것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네, 경희대, 서강대, 세종대, 단국대 등 여러곳이 이미 1주일에서 2주일 개강을 미뤘습니다.

국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이 전체 유학생의 44%인 7만 여 명에 이르는데요,

교육부도 대학들에게 개강을 연기하되 한달은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확진자들의 거주지, 방문지가 확인된 서울 중랑구 성북구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곳의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4. 확진자가 다녀간 대형마트나 영화관 등이 재개장을 했습니다. 소독은 했다는데 불안이 완전 가시지는 않아요. 가도 될까요?

소독을 마친 곳, 가셔도 됩니다.

보건소에서 현장에 나가 감염병 지침에 따른 방역 소독을 하구요, 마트나 영화관에서도 전문 방역업체를 불러 자체 소독도 하는데요, 그 이후로도 바이러스가 살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5. 버스 탈 때 손잡이나 공공장소의 문고리도 만질 때 조심해야 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부분 가장 조심하셔야 합니다.

감염자가 기침했을 때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주변에 떨어지는 데요, 딱딱한 곳에 묻어 살아있다가 우리 손에 묻게 되고, 눈 코 입 등 점막을 통해 침투하게 되는데요, 많은 사람의 손이 닿는 곳을 잡으셨다면 손을 꼭 씻으셔야 하구요, 무심결에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이상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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