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지푸라기' 배성우 "최후 캐스팅, 윤여정 쌤 영향력 컸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성우는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들 중 가장 마지막 캐스팅이 나였다"고 운을 뗐다.
배성우는 "대본이 좋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고, 역할도 중요한 역할이기는 한데, 중만 캐릭터 자체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처음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고민이 정말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다 제작진이 '윤여정 선생님께 아들로 캐스팅 됐다고 하니 엄청 좋아 하셨다'는 말을 하더라. 그때까진 출연을 결정짓지 않은 상황이었다. 근데 또 안 할 수 없었다"며 웃더니 "너무 잘해주시고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정말 정말 재미있으시다. 깜짝 놀랐다. 촬영할 때도 난 거의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러 갔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에서 배성우는 사업 실패 후 야간 사우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역할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공감형 짠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인 역할. 배성우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팍팍한 삶 속에서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발견하고 흔들리는 가장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한편, 시원하고 통쾌한 대사로 장르를 넘나드는 원맨쇼를 펼치며 긴장감과 호기심을 배가시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기존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최종 개봉일은 추수 결정될 예정이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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