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2년차 징크스 구속으로 넘는다 "150km 가능"[SS TALK]

서장원 입력 2020. 2. 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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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130㎞대 패스트볼은 던지고 싶지 않다."

삼성 우완 유망주 원태인은 지난 시즌 삼성의 발견이다.

2020시즌을 앞두고 원태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나타났던 시행착오를 복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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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과 NC의 경기.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더 이상 130㎞대 패스트볼은 던지고 싶지 않다.”

삼성 우완 유망주 원태인은 지난 시즌 삼성의 발견이다. 프로 데뷔 첫 해부터 두각을 나타내 향후 10년 이상 삼성 선발진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절친 정우영(LG)와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원태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토종 선발진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나타났던 시행착오를 복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월엔 대만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원태인은 “작년에 안일하게 생각해서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대만엔 영남대학교를 따라갔는데 박태호 감독님이 운동을 많이 하시는 스타일이다. 아마추어 때 마음을 찾기 위해 대만으로 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며 홀로 대만으로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대만 개인 훈련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렸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 원태인은 “하프피칭 단계라서 70~80%정도 까지 올라왔다. 100%로 만들어서 캠프에 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페이스가 빨리 안올라왔다. 캠프에서 빨리 페이스를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진입 경쟁을 해야하는 만큼 여유부릴 상황이 아니다. 그는 “내 자리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 선발 경쟁을 해야한다. 너무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올린다는 생각보다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 무리하진 않더라도 여유부릴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을 통해 원태인이 가장 크게 배운 건 ‘체력 관리’다. 후반기 급격한 체력 저하로 패스트볼 스피드가 떨어지다보니 주무기인 브레이킹 볼의 위력도 반감됐다. 원태인은 “패스트볼 스피드가 떨어지면 제 장점인 브레이킹 볼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패스트볼 스피드를 높이는 걸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때 최고 구속이 150㎞까지 나왔다. 140대 후반까지는 마음먹으면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작년엔 후반기에 130㎞대 후반까지 떨어졌는데 그런 직구는 다시 보지 않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최고 평균 구속을 2~3㎞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원태인은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올해는 정말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 제가 잘 하면 팀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지난 시즌엔 후반기에 많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시즌 끝까지 꾸준한 모습 보이겠다. 아프지 않고 풀타임 완주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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