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차 진료를 받은 '광주 21세기 병원'이 임시폐쇄됐다.

4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번째 확진자는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후 1월 19일에 입국했다.

16번째 확진자는 지난 25일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틀 뒤인 27일 광주 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6번째 확진자는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고, 과거 폐 기저 질환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번째 확진자는 같은 날 전남대병원에 방문, 몇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28일부터 16번째 확진자는 다시 21세기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이후 증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3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16번째 확진자가 치료를 받았던 21세기병원은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곳이 아니며, 최초 방문할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로 내원하지 않아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6번째 확진자는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편과 자녀 등 가족 4명은 현재까지 증상은 없으며 자가 격리 중이다.

광주시는 현재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에 대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으며 현장 조사와 역학조사 등을 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조해 16번째 환자의 상세한 동선을 조사한 뒤 공개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16번 확진자가 방문한 21세기 병원에 대한 임시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현재 예정된 수술을 모두 취소하고 외래진료를 중단한 상태다. 병원을 통째로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져 안에서 나올 수도 없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나온 의료 기관을 통째로 격리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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