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준이 뒤늦게 결혼과 아이 소식을 전했다. 제공l오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성준이 지난해 갑작스럽게 입대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결혼과 아이 소식을 전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성준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성준의 결혼과 임신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지난 2018년 12월 군 복무를 위해 조용히 입대한 성준이 소속사를 통해 소식을 전해왔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소속사 측은 성준이 입대 전 결혼을 약속한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입대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둘 사이에 소중한 새 생명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성준은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만 빠르게 진행한 채 서둘러 군대에 입대했다.

▲ 배우 성준이 직접 쓴 편지로 결혼을 고백했다. 제공|오앤엔터테인먼트

성준은 자필 편지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바로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내와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 성준은 최근 복무 전환신청을 통해 상근예비역으로 남은 군 복무에 임하고 있다. 그는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되어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성준은 뒤늦게 용기 낸 이유에 대해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전한 것에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이해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도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인사했다.

소속사 측 역시 "뒤늦게나마 용기내 고백한 배우 성준에 대한 격려와 축복,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비연예인 신부를 배려해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 넓은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배우 성준. 제공l오앤엔터테인먼트

이러한 성준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성준에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성준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성준의 연예계 자취를 되짚기도 했다.

1990년생인 성준은 모델 출신 배우답게 188cm의 큰 키를 자랑한다. 또한 뚜렷한 이목구비로 배우 주진모와 최철호 닮은 꼴로 이름을 알렸다. 배우로 데뷔작은 2011년 KBS2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이후 '내게 거짓말을 해봐' '닥치고 꽃미남 밴드' '습지생태보고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구가의 서' 등 다양한 역할로 시청자를 만난 성준은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명왕성' '무서운 이야기2' '악녀' 등에도 출연하면서,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4년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 능력 있는 '연하남' 주완 역할로 로맨스 강자로 떠올랐다. 해당 작품에 이어, 성준은 KBS2 '연애의 발견'에서도 여주인공 한여름(정유미) 남자친구 남하진 역할로 많은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 '연애의 발견'에 출연한 성준. '연애의 발견' 방송화면 캡처

굵고 낮은 목소리와 성숙한 이미지로 로맨스물에서 두각을 나타낸 성준은 이후 '하이드 지킬, 나' '상류사회' '마담 앙트완' '완벽한 아내'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사랑꾼' 전문 배우로 '여심'을 흔들어, 주목받는 배우가 됐다. 그런 가운데, 성준이 2018년 12월 갑작스럽게 입대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졌었다.

하지만 이번 성준의 자필 편지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제야 이해된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성준의 말 못할 사정이 뒤늦게 공개된 가운데, 향후 성준이 선보일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에 더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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