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신종코로나 대유행 가능성..이미 10만명 넘을 것"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판데믹(pandemic·전염병의 대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판데믹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WHO)의 6단계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된다. 판데믹은 급속한 사람간 전염(4단계), 대륙내 2개 이상 국가에서 전염(5단계)을 넘어서서 2개 이상 대륙에서 전염병이 확산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단계를 일컫는다.
NYT는 2일(현지시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 진단'(Wuhan Coronavirus Looks Increasingly Like a Pandemic, Experts Say) 제하의 기사에서 다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신종 코로나가 '판데믹'이 될 징후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아직 신종 코로나가 얼마나 치명적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피해 규모가 얼마만큼일지도 불확실하다. 하지만 사람간 전염이 쉽게 이뤄진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안토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은 "신종 코로나가 전염력이 매우 높고 곧 '판데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및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도 비교했다.
사스는 2003년 7월 종료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공식 8098명의 확진자를 남겼다, 또 10명중 1명이 죽는 치사율을 보였다. 메르스는 확진자수는 2500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3명중 1명이 사망하는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20세기에는 1918년 스페인독감(사망자 약 2000~5000만명 추정), 1957년 아시아독감(사망자 약 100만명 추정), 1968년 홍콩독감(사망자 약 80만명 추정)이 판데믹으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9년 6월 신종플루로 불린 인플루엔자 A(h4N1)에 대해 판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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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또 "누가 가장 위험에 처해있는지, 기침이나 오염된 표면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더 높은지,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변이할 수 있는지,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라질지 등도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바우쉬 미국 열대 의학 및 위생 협회장은 "아프리카의 진단의학시스템이 신종 코로나를 진단할 수준까지 도달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남아공과 세네갈은 진단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등 기타 아프리카 국가들은 WHO(세계보건기구) 등에 관련 도움을 요청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소 4개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바이러스 샘플을 프랑스, 독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보냈다"고 전했다.
가벼운 코로나바이러스 4종류는 일반적인 감기의 4분의 1을 유발하는데, 이 역시 겨울에 잘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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