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중국 위안화 6개월 만에 '포치'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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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 위안화가 6개월 만에 1달러당 7위안을 넘기는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났다.
위안화 가치가 3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불안으로 급락해 포치가 발생했지만 뉴욕시장에서 반등했다.
하지만 이번 전염병 사태가 악화하면 중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쳐 위안화 환율이 또 다시 요동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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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 위안화가 6개월 만에 1달러당 7위안을 넘기는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위안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상당한 면역력을 자랑했다. 포치가 하루만에 일단락 된 것. 위안화 가치가 3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불안으로 급락해 포치가 발생했지만 뉴욕시장에서 반등했다.
하지만 이번 전염병 사태가 악화하면 중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쳐 위안화 환율이 또 다시 요동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 6개월만에 포치 재발에도 환율 무기화 없다
역외에서 달러/위안 환율(가치와 반대)은 31일 오후 12시 52분 기준 전장 대비 0.47% 내린 6.9364위안을 가리키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가까스로 7위안 밑으로 내려 앉았다. 직접적인 배경은 국제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교역과 여행을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날 30일 달러/위안 환율은 6개월만에 다시 7위안을 넘기며 신종 코로나발 불안감을 키웠다. 위안화 환율이 1달러당 7위안을 넘기는 '포치'가 지난 8월 이후 다시 발생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으로 7위안이 붕괴하면서 지난 여름 주식부터 통화, 국채까지 전세계 금융시장이 한바탕 소동쳤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 불안으로 인한 위안화 급락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로나 전염병이 확산하며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은 비극이지만, 이번 전염병이 위안화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결국 단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싱가포르 소재 냇웨스트마켓의 만수르 모히우딘 거시전략가는 "지난 8월 포치 당시에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환율을 무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전염병에 따른 경기 후퇴를 만회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모히우딘 전략가는 예상했다.
◇ 2015년 악몽 재연 가능성 배제 못해
하지만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전염병 확산 우려에 중국 대륙 전체의 경제 활동이 거의 올스톱될 수 있다. 최소한 올 1분기 소매판매 증가세는 크게 둔화할 수 있다. 춘제 연휴가 9일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제조업체들도 일제히 조업을 중단해 공급망 붕괴가 우려된다.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라는 예상하지 못한 돌발변수로 경착륙할 수도 있다.
그러면 환율은 특히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위안화를 지난 2015년 여름 하루 아침에 2% 넘는 평가절하를 단행한 전력이 있다. 중국은 관리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데 하루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상하 2%로 제한하는데, 당시 위안화는 단 하루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위안화 급락으로 수 천억 달러의 자본 유출이 일어나며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진 바 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자본 통제로 추가 유출을 막았지만 그 해 여름 기억은 위안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악몽으로 자리잡고 있다.
웨스트팩뱅킹코프의 션 캘로우 시니어 통화전략가는 "조만간 중국 투자자들이 역외로 자본투자를 늘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최우선 순위는 자본 유출을 막아 위안화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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