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동래구청 낙민동 임시청사 시대.. "행정의 중심역할 수행할 것"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0 17:49

수정 2020.01.30 17:59

▲ 지난 28일 개청한 부산 동래구 낙민동 임시청사의 모습./사진=동래구청 제공
▲ 지난 28일 개청한 부산 동래구 낙민동 임시청사의 모습./사진=동래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부산 동래구가 57년 만에 복천동을 떠나 낙민동에 임시청사를 열었다.

30일 동래구청이 신청사가 건립되는 동안 낙민동 임시청사에서 업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낙민동 임시청사(동래구 온천천로 359번길 70)는 지상 3층, 연면적 7,512㎡ 규모 가설건축물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임시청사는 복천동 신청사가 완공되는 2022년 상반기까지 2년 동안 운영된다.

앞서 동구청은 직원 500명 전 직원이 총동원돼 설 연휴 기간 4일 동안 집중 이전 작업을 펼쳤다. 청사 이전으로 인해 주민서비스 불편 및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당시 모든 실·과의 문서·사무용품·장비·집기류를 실어 옮기기 위해 동원된 5톤 차량만 140여 대에 이른다.

동래구는 오는 2월 13일 오후 3시 임시청사 앞마당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유관 기관장, 주민 등을 초청해 임시청사 개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1963년 지어진 부산 동래구청 복천동 청사의 모습. 복천동 동래구청 부지는 2006년 부산시 지정 문화재인 동래읍성의 유구가 발견되면서 현재 문화재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 1963년 지어진 부산 동래구청 복천동 청사의 모습. 복천동 동래구청 부지는 2006년 부산시 지정 문화재인 동래읍성의 유구가 발견되면서 현재 문화재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청사는 복천동 청사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면 올 6월부터 현 부지에 지상 9층(지하 4층), 연면적 2만 7890㎡, 주차면적 약 260면 규모로 공사에 들어간다.

신청사는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며 구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2층에는 약 300석 규모로 각종 강의나 공연, 주민 예식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현재 청사마당에 진행 중인 동래읍성 문화재 발굴 작업을 통해 향후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동래읍성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신청사 건립은 김우룡 동래구청장의 역점 사업이었다.
1963년 지어진 복천동 청사는 업무공간이 협소한 데다 노후화가 심각해 신청사 건립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동래구는 2016년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해 현재에 이르렀다.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임시청사는 신청사가 건립될 때까지 새롭게 업무가 시작되는 행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신청사 건립을 통해 동래구를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친환경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