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4번째 총선 영입인재는 '청년창업 전도사'

이경태,남소연 2020. 1. 28.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14번째 총선 영입인재는 만 30세의 스타트업 청년창업가였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주)미텔슈탄트 조동인 대표 영입을 밝혔다.

조 대표는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기업가정신 교육 및 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창업자에게는 사업 활동에 필요한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주)미텔슈탄트 외에도 여러 번의 창업 경험을 갖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7번의 창업 도전과 실패 겪은 조동인 (주)미텔슈탄트 대표 "실패가 곧 자산"

[오마이뉴스 글:이경태, 사진:남소연]

▲ 민주당 14번째 영입인재는 청년창업가 조동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14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청년창업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보강 : 28일 오전 11시 37분]

더불어민주당의 14번째 총선 영입인재는 만 30세의 스타트업 청년창업가였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대표)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주)미텔슈탄트 조동인 대표 영입을 밝혔다. 여섯 번째 총선 영입인재였던 홍정민 변호사 이후 두 번째 스타트업 창업가 영입으로, 당의 2호 총선 공약인 '4대 벤처강국 달성' 공약과 맞물리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조 대표는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기업가정신 교육 및 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창업자에게는 사업 활동에 필요한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주)미텔슈탄트 외에도 여러 번의 창업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설립한 스타트업 '해피위캔위드어스'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재차 도전해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지난해 8월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의 '나우미래' 영상 시리즈 17회 주인공으로 출연해서는 일곱 차례에 걸친 자신의 창업도전과 실패를 밝히면서 도전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조 대표는 첫 창업 실패 이후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를 창립했고, 청년창업 동아리 NEST 대구·경북지부장을 역임하며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운동을 주도해 왔다. 2013년 (주)미텔슈탄트 창립 이후에도 (주)디바인무브, (주)플래너티브, (주)다이너모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IT개발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 왔다.

이 같은 그의 행보는 2015년 대한민국 인재상, 2016년 청년기업인상, 2017년 대학 창업유망팀 300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2019년 기업가정신 교육 우수사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등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국회도 새롭게 창업해야 할 시점... 청년을 실패자로 방치하는 사회 바꾸고 싶다"
  
▲ 민주당 14번째 영입인재는 청년창업가 조동인 대표 더불어민주당 14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청년창업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가운데)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후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 남소연
 
조동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저에게 실패는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는 실패한 사람에게 차갑고 냉정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조차 '실패자'라는 낙인 속에 사라져버린다"라면서 "저는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개인이 깨우친 경험을 나누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저처럼 창업을 시도하는 청년들을 모아 머리를 맞댔다, 그 과정을 통해 실패에서 벗어나 다시 도전할 힘이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조 대표는 "국회도 새롭게 창업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저는 오늘 국회에서의 창업에 도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패를 많이 한 게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럽지도 않다. 어찌 보면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알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안다"라면서 "저는 이 땅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실패는 과정이지 종료가 아니다, 청년을 실패자로만 방치하는 사회를 정치를 통해 바꾸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창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전에 새로운 일을 일으키는 것이 본질이며 다른 말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창업생태계 구조를 변화시켜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의식이 살아 숨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해찬 "실패에 굴하지 않고 재도전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 되겠다"
 
▲ 청년창업가 조동인 대표 반기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14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청년창업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후 황희두 총선기획단 위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왼쪽 아래는 이해찬 대표.
ⓒ 남소연
 
조 대표는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도 '문제 해결 가능성'을 영입 제안 수락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는 영입제안 수락의 결정적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저는 큰돈을 벌겠다고 창업을 택한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택했다"라며 "'문제 해결'이란 저의 창업 동기가 정치를 통해서도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해 (영입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정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재도전' 등의 키워드가 등장하면서 (창업 도전에) 도움이 됐고 창업 지원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적재적소에 지원이 이뤄지는지는 미지수다, 그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늘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청년기업가를 영입했다"라면서 조 대표를 환영했다. 또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하는 평범하지만 성실한 사람들의 용기와 희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힘이라고 믿는다"라면서 "조 대표를 영입한 것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 조동인 대표에 목도리 선물한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14번째 영입인재로 발표된 청년창업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에게 민주당 상징인 파란색 목도리를 선물받고 있다.
ⓒ 남소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