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워진 KIA 박찬호, 안치홍 공백 채울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입력 2020. 1. 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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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거즈 주역들의 시대는 갔다.

그 중에서도 야수 파트로 한정을 지으면 한 명, 박찬호가 떠오른다.

유격수 한 자리를 박찬호가 맡을 공산이 커졌다.

김선빈이 잔류를 했기에 올해 타이거즈 내야는 유격수 박찬호, 2루수 김선빈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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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지난 2017년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거즈 주역들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누가 뭐래도 영건 타이거즈, 새로운 KIA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에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몇몇 선수들의 이름이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야수 파트로 한정을 지으면 한 명, 박찬호가 떠오른다.

조용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통통 튄다. KIA에서 보기 힘든 유형이다.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아쉬운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며 흥이 오르면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흔든다.

박찬호가 타이거즈의 주축이 될 것이라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가지고 있는 재능은 상당했지만, 기존 주전급 선수를 뛰어넘기엔 역량이 부족한 듯 보였다.

하지만 제대 후, 2019년을 보내면서 감을 제대로 탔다. 커리어 하이였다. 133경기 출전에 504타수 131안타 타율2할6푼 49타점 39도루를 기록했다.

2019년 KBO리그 도루왕, 은퇴한 이범호의 후계자, 타이거즈 영건 타선의 핵심, 팀은 기대 이하였지만 타이거즈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2019시즌을 마감했다.

이제 야구에 눈을 좀 떴다고 조언을 했던 김기태 감독은 떠나고 새 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이 왔다. 작년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도 박찬호는 내야의 한 자리를 탄탄히 지켜야 한다.

박찬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어깨가 무겁다. 일단 2루수 안치홍이 롯데로 갔다. 키스톤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유격수 한 자리를 박찬호가 맡을 공산이 커졌다. 수비력을 놓고 보면 유격수로 쓰기에 딱이다.

김선빈이 잔류를 했기에 올해 타이거즈 내야는 유격수 박찬호, 2루수 김선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나주환이 백업으로 있어도 박찬호가 주전 자리를 못 버티면 팀은 힘들 수 밖에 없다.

관건은 체력이다. 사실상 풀타임이었던 작년의 경우, 체력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본인은 괜찮다고 말했찌만 8월 타율이 1할9푼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신 치열했던 이범호의 3루 후계자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는 점, 그리고 기존 대비 150% 상승한 올해 연봉 1억 500만원 재계약을 놓고 본다면 구단의 기대 역시 상당하다.

팀은 이제 완벽하게 새 판이다. 외인 감독을 데려올 정도로 체질 개선 의지가 크다. 박찬호는 이러한 방향성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타자다. 2020년 팬들의 기대가 크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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