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인터뷰] 기회 잡고픈 NC 김찬형 "손시헌 코치님의 기술 많이 빼앗고 싶어요"
2019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결심한 손시헌(40)이 딱 하나 주저했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자신의 후계자가 없다는 것이다. 손시헌은 아직 그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김찬형(23)이 그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주된 수비 포지션은 유격수다. 손시헌이 은퇴하면서 생긴 자리다.
김찬형은 2016년 신인 지명에서 2차 6라운드 5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7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2경기 출장했으나 큰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18시즌 63경기에 나서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성적은 타율 0.232 9타점 1홈런 등을 기록했다. 실책도 5차례나 저질렀다.
2019시즌에는 76경기로 조금 더 출장 기록을 늘려갔다. 타율 0.277 12타점 등으로 타격에서도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실책도 3개로 오히려 줄였다.
2020시즌에는 선배인 노진혁이 주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김찬형도 주전을 맡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김찬형 역시 각오가 대단하다. 그는 “지난해보다 성적으로만 따졌을 때 더 좋은 성적이 나왔다. 완전히 자리를 잡은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경쟁을 해야되니까 누가 경쟁 상대가 되어도 이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찬형은 손시헌을 롤모델로 삼고 경쟁에서 이겨내보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헌 선배님이 코치님이 되었는데 많은 기술을 빼앗아 오려고 한다”고 했다.
특히 닮고 싶은 점은 수비다. 김찬형은 “엄청 화려하지 않지만 보는 사람이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전에 대한 꿈도 수비가 되어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찬형은 “기회가 온다면 잡아보고 싶다”면서도 “무조건 수비가 되어야한다. 수비가 되어야지 1군에서 활용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일단은 주전이 되기 전에 백업의 자리에서 경쟁에서 이겨보려 한다.
김찬형은 “백업들이 잘 되어야 팀이 강해져서 우승을 할 수 있다. 나 같은 백업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C는 김찬형 같은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유격수 고민을 풀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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