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제치고 NBA 역대 득점 3위 등극

입력 : 2020.01.26 16:05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에서 코비 브라이언트(42)를 제치고 역대 3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9점·8어시스트·7리바운드를 올렸다.

NBA 통산 득점 역대 4위를 달리던 제임스는 이날 올린 득점을 포함해 3만3655점을 기록, 브라이언트(3만3643점)를 추월해 3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3월 ‘황제’ 마이클 조던(3만2292점)을 밀어내고 역대 득점 순위 4위로 올라섰던 제임스는 약 10개월 만에 브라이언트까지 앞질렀다. 이 부문 1,2위는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와 칼 말론(3만6928점)이다.

제임스는 3쿼터 7분 22초를 남기고 레이업으로 2점을 올리며 통산 3만3644번째 득점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그는 11점을 더했다.

제임스는 “브라이언트는 전설”이라며 “브라이언트는 내가 학교 시절 우러러본 또 다른 인물이다. 내게 영감과 동기부여를 준 사람”이라며 “그가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역사적인 팀과 함께하며 뛰는 건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도 트위터에 ‘33644’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나의 형제여 경의를 표한다”며 축하했다.

한편 제임스의 역사적인 기록에도 소속팀 레이커스는 필라델피아에 91-108로 져 2연승을 멈췄다.

레이커스는 36승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이날 댈러스 매버릭스를 112-107로 잡은 2위 유타 재즈(32승 13패)와는 3.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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