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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프사이드, 로 셀소에게 많이 미안해" [GOAL 현장인터뷰]

[골닷컴, 사우샘프턴] 장희언 기자 = "로 셀소에게 너무 미안하다.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돌아서서 일어나는데 볼이 나한테 왔다. 그래서 점프를 했지만, 볼이 발에 맞았다."

토트넘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 잉글랜드 FA컵 32강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양 팀은 재경기가 확정됐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전 상대의 강한 견제로 아쉬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후반전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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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특히 지오바니 로 셀소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반전 로 셀소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당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손흥민의 발에 볼이 스치면서 무효처리가 된 것이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로 셀소에게 너무 미안하다.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돌아서서 일어나는데 볼이 나한테 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점프를 했지만, 볼이 발에 맞아서 오프사이드 처리가 된 것 같다. 발에 맞은 것은 사실이었다. 로 셀소에게 많이 미안하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득점을 했지만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면서 재경기를 해야 하게 됐다. 경기 소감이 어떤지?

"재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고,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오늘 경기에서 이겼으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아쉬움이 큰 것 같다."

전반전 오프사이드 처리가 된 골에 대해 주심이 뭐라고 했는지?

"일단은 로 셀소에게 너무 미안하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 상대 수비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돌아서서 일어나는데 볼이 나한테 왔다. 그래서 점프를 했지만, 볼이 발에 맞아서 오프사이드 처리가 된 것 같다. 로 셀소에게 많이 미안하다. 발에 맞은 것은 사실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지난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이 올라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 오늘 다시 한번 득점도 하고, 자신감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은데 현재 어떤 상태인지?

"자신감은 경기장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올라오는 것이고, 사실 축구는 자신감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고, 선수들과 각자 위치에서 더 많이 도와주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에게 설 인사 한마디 한다면?

"이제 막 설 연휴가 시작됐는데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실 것 같다. 항상 이렇게 말로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남은 연휴 기간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면 좋겠고, 올 한 해에도 아프지 말고,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하고 싶은 일 다 잘되셨으면 좋겠다."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 = 장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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