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비상' 사스 때도 닫지 않았던 자금성 '관람중지'

김두용 2020. 1.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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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자금성이 '우렴 폐렴' 확산 우려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로 중국의 자금성이 근 40년 만에 문을 닫는다.

24일 중국매체 신경보와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자금성은 춘절 당일인 25일부터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 신경보는 전염병 우려로 문을 닫는 건 근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자금성은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 때도 개관했었다.

베이징시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줄이도록 조치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만리장성, 명 13릉 등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국가박물관, 국가도서관, 중국미술관 등 다수 시설도 24일이나 25일부터 임시 휴무에 들어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이었던 국가체육장이 문을 닫는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도 캠퍼스 참관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국가대극원을 비롯한 각종 공연장·극장도 운영을 중단했다. 디탄공원 등 베이징 곳곳에서 춘절을 맞아 열릴 예정이던 행사들도 연이어 취소됐다.

또 베이징 차오양공원에서 25~30일 열릴 예정이던 국제 펑칭제 행사는 물론이고 성당의 주말 미사도 중단될 정도였다. 그뿐 아니라 베이징·상하이에 있는 유명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등 놀이공원도 영업중지를 선언했다. 디즈니랜드 측은 방문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5일부터 휴무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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