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오가는 길, 남도의 '뉴트로' 감성 느껴볼까
[오마이뉴스 이돈삼 기자]
▲ 어릴 적 설날을 연상케 하는 인절미. 그때 그 시절 설날은 가장 큰 명절이었다. 평소 먹지 못했던 맛난 음식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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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고향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순천 낙안마을.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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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안읍성에 있는 수령 500년 된 푸조나무. 이순신 장군이 직접 심었다고 전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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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은 1397년(태조6년) 이 고장 출신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처음 쌓았다. 낙안군수로 부임한 임경업 장군이 1626년(인조4년)에 토성에서 석성으로 고쳤다. 성곽은 높이 4m, 너비 3∼4m, 길이 1410m에 이른다. 성 안에 낙안면 동내·서내·남내리 3개 마을이 들어있다. 120세대 280여 명이 살고 있다.
▲ 잡지 '뿌리깊은나무'. 한창기가 펴낸 잡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글 전용 가로쓰기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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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기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음식을 담는 그릇에서부터 판소리까지 잊혀져가는 우리의 고유문화를 찾아내고 알렸다. 민화 전시, 판소리 음악회 등을 열고 이것을 문화상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1997년 나이 60살에 세상을 떴다.
▲ 담양 추억의 골목.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뉴트로 여행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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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학교 교실. 추억을 찾아가는 여행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명절여행으로 제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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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골목'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게 극장 건물이다. 20년 동안 모텔로 운영된 건물을 옛날식 극장으로 꾸몄다. 밖에는 로보트태권브이,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영자의전성시대 같은 대형 영화간판을 내걸었다. 미용실, 연쇄점, 한의원, 신문보급소, 세탁소, 라디오수리점 간판도 걸어놨다.
옛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골목에는 옛날식 다방이 자리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문턱이 닳도록 오가며 재잘거렸을 문구사도 있다. 부모 몰래 다녔던 만화방도, 쫀드기 같은 주전부리를 팔았던 구멍가게, 또 옛날식 방앗간에 연탄집까지. 우리의 근현대 문화를 다 만날 수 있다.
▲ 보성 강골마을에 있는 열화정. 고풍스런 멋과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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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기기관열차를 탈 수 있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추억 여행지로 제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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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관도 새로움과 복고가 어우러진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목포 최초의 근대건축물인 옛 일본영사관을 중심으로 한 근대역사거리가 목포여행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무안 밀리터리테마파크에선 옛 전투기와 함께 군대 이야기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이색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체험 여행도 가족과 함께 즐겨볼 수 있다. 강진 가우도에서 바다 위를 날아 뭍으로 나오는 짚트랙을 타는 것도 짜릿한 체험이다.
▲ 목포 해상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목포대교 주변의 밤 풍경. 다도해와 어우러지는 환상경을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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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농업박물관에서 하는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세시풍속은 박물관에서 하면 더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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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박물관에선 윷놀이, 제기차기, 상모돌리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해볼 수 있다. 어린이체험놀이터에선 늑대와 숲속 친구들이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찾으러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손인형극 '소중한 보물'도 공연한다.
영암에 있는 전남농업박물관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승경도 놀이를 비롯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 널뛰기, 팽이치기, 윷놀이, 줄다리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해볼 수 있다. 한지에 새해 소망을 적어 달집에 달아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 전남도립국악단의 남도풍류 공연. 국악은 명절과 잘 어울리는 공연 가운데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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