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中관광객 3만명 제주도行.. 설 앞두고 우한폐렴 확산 '비상'

김동준 입력 2020. 1. 22. 18:46 수정 2020. 2.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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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오면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 4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전국 발병 현황은=현재까지 국외에서 우한 폐렴이 발생한 현황을 보면 중국 455명, 태국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이 각각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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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유증상자 4명 검사중
명절 사람 몰리는 공항·터미널
'사람 간 전염' 방역 비상태세로
질본 "지역사회 대응체계 총력"

우리나라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오면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현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 4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 유증상 환자는 16명이다. 1명은 확진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동이 많은 중국 춘제(24∼30일)와 우리나라 설 연휴(24∼27일)가 다가오는 것이다.

이번 폐렴은 사람 간 전염이 되고 있다. 검역 당국은 춘제를 맞아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들 공항과 항만에 가용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등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폐렴 차단에 총력을 펴고 있다.

◇ 전국 하늘 길 검역 비상태세 돌입=질병관리본부가 20일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면서 22일 현재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모든 승객에 대해 발열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역 당국 관계자는 "체류, 방문 장소 등 여러 역학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감염이 의심되면 환자를 격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공항 검역소는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을 잇는 직항 노선은 없지만, 중국 내 다른 노선 등 제3 지역 경유 입국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검역업무에 중국인 통역원 3명을 긴급 증원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감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를 보이는 이용객이 보이면 직접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춘제 기간 3만명이 넘는 중화권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국제공항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 전국 바닷길도 비상=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도 검역 전쟁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인천항은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상공인들의 이동이 많아 방역이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이날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 중국 산둥성 스다오발 카페리에서는 100여명이 하선했다.

터미널은 발열 감시카메라를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운영하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추가 체온 측정을 하는 방식으로 입국 수속을 밟았다.

평소 입·출국 인원이 하루 500∼600명에 이르는 군산국제여객선터미널도 비상 방역체계에 들어가 열화상 카메라 운영 업무를 대폭 강화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도 대합실 내 50여개 모니터를 통해 우한 폐렴 관련 안내 사항을 안내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전국 발병 현황은=현재까지 국외에서 우한 폐렴이 발생한 현황을 보면 중국 455명, 태국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이 각각 신고됐다. 이들 환자는 모두 우한시에서 유입된 환자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이날 오전 현재 16명의 유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만 4명이 검사를 받았다. 1명은 확진을 받아 격리 치료중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본 관계자는 "중국 춘절기간 중국 입국자의 증가로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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