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이라 쓰고 친환경이라 읽는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2020. 1. 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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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2020년을 ‘친환경 상품 출시의 원년’으로 삼고 멘과 레이디스, 키즈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라인 ‘비 싸이클(B-Cycle)’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빈폴이 밝힌 브랜드 친환경 행보는 상품 출시와 함께 자체 개발한 다운 충전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상품에 적용하는 것이 중심. 앞서 빈폴은 지난해 론칭 30주년을 맞아 상품 뿐 아니라 매장, 비주얼 등 브랜드 이미지를 올해부터 완전히 탈바꿈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은 “30주년 브랜드 리뉴얼을 시작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소재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범지구적 차원에서 생산, 프로세스, 유통, 패키징 등 초일류 브랜드로서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빈폴 ‘B-Cycle’ 라인. 삼성물산 제공

먼저 빈폴멘은 크게 3가지 형태의 친환경 상품 ‘비 싸이클’ 라인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고어텍스 원단 중 친환경 발수제를 사용한 ‘PFC-Free’ 원단을 겉감으로 사용하고, 다운 대체 충전재인 ‘프리마로프트(Primaloft)’를 안감으로 디자인해 패딩과 코트 등의 상품에 적용했다. 모든 상품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빈폴멘은 추가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소재개발팀과 연구개발을 통해 폐 페트병을 재생한 충전재 개발에 성공해, 이를 적용한 리버시블 퀼팅 점퍼와 베스트 등의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이 충전재는 프리마로프트 수준의 기능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50% 이상 저렴하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빈폴레이디스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재생나일론 소재의 트렌치, 재킷, 패딩 코트 등을 출시했다. 겉감은 세척과 방사 과정을 거친 폐어망 원사를 옷의 겉감으로 사용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자체 개발한 재생 폴리를 충전재로 활용했다.

빈폴의 친환경 행보는 키즈라인에도 이어져, 빈폴키즈 역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자체 개발한 재생 패딩 충전재를 활용한 남아 셔츠형 쇼트 점퍼와 여아 A라인 래글런 점퍼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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