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미스터주' 배정남 "동물 하나 더 캐스팅 된 느낌"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정남은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느 영화 시사회 뒤풀이에서 감독님, 제작사 대표님과 처음 인사를 하게 됐다. 당시 보였던 내 모습을 그대로 좋게 봐 주셔서 캐스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정남은 "처음엔 '동물 목소리 하나 아무거나 주세요!'라고 했는데 며칠 뒤 책(시나리오)을 보내주시더라. 그리고 '한번 만나자'고 하시길래 미팅을 했고, 리딩도 했다. 영화 속 캐릭터가 정상 캐릭터는 아니지 않나. 천진난만한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많은 것을 내려놔야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근데 난 망가지는 것에 있어서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어 "코미디나 망가짐의 수위는 감독님께서 잡아 주셨다. 감독님이 끌어주고 디렉션 해주는대로 했다. 조련 당했다. 원래는 더 센 것도 많았는데 영화상 필요없는 부분은 날아갔다"며 "성민이 형과 감독님이 '맘 편하게 동물 하나 더 캐스팅 했다 생각해라'라는 말을 하셨다. 나도 동의한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에서 주태주의 후배이자 열정 가득한 '미운 우리 요원' 만식 역할을 소화한 배정남은 업그레이드 된 코믹 연기와 함께 '보안관'에 이어 이성민과 또 한번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어느 날,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신선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인간과 동물의 합동수사'라는 색다른 스토리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YG케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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