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두경민 효과' 원주DB 후반기 리그 판도를 뒤흔든다

입력 2020. 1. 2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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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원주DB)이 복귀 후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DB는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후반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지난 8일 두경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것은 연패와 연승을 오가던 DB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됐다.

두경민은 입대 전인 17-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팀을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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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SK전에서 DB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원주D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기환 기자] 두경민(원주DB)이 복귀 후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DB는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후반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DB는 지난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4-82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원주에서 SK와의 맞대결 6연승을 기록하며 SK의 천적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두경민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3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두경민의 합류로 DB의 전력이 강화됐다. 사진은 12일 LG와의 경기에서 두경민이 드리블하고 있는 모습. [사진=KBL]

‘화룡점정’ 마지막 퍼즐 두경민

지난 8일 두경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것은 연패와 연승을 오가던 DB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됐다. 두경민은 입대 전인 17-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팀을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그만큼 구단과 팬 모두 두경민의 복귀를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두경민은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두경민은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 23분 14초 동안 17.67점 3.67어시스트 1.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 출신다운 활약을 보였다.

전술적으로 DB는 두경민의 합류로 가드진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두경민의 리딩으로 허웅은 자신의 장점인 슛에 전념할 수 있게 됐고,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았던 김태술과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한 김민구의 체력적 부담도 줄어들어 제 실력이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두경민의 합류로 경희대 3인방이 모였다. 사진은 15일 SK전 두경민과 김종규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모습. [사진=원주DB]

'경희대 3인방'에서 'DB 3인방'으로

김종규-김민구-두경민 ‘경희대 3인방’은 ‘DB 3인방’으로 6년 만에 재회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무대에서 세 명이 만나는 건 처음이다. 과거 대학농구 정규리그 3연패를 차지하며 경희대 농구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3인방이기에 많은 팬들이 세 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경민 합류 후 김종규가 살아났다. 스피드가 강점인 두경민이 상대 가드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빠른 백코트를 하며 김종규의 수비 부담이 많이 줄였다. 덕분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김종규는 두경민 합류 전 3경기 23득점에서 두경민 합류 후 3경기 54득점을 기록하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김민구는 2014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친 후 운동능력과 체력적 부분에서 많이 전락했다. 다행히 두경민의 합류로 체력적 부담이 줄어든 김민구는 전보다 더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DB는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 지었다. 두경민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DB가 2년 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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