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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소기업] 해외진출 중기벤처에 `콕`…족집게 마케팅 도와준다

중기부, 올해 1985억원 투입해
해외시장 노리는 중기벤처 지원

`브랜드K` 선정된 유망업체들
한류 활용 해외 마케팅 방안 마련

2900개 기업에 혁신바우처 도입
통역번역·해외규격 인증 등 지원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이 올해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일 '2020년 중소벤처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통합공고문'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총 1985억원을 투입해 1만2000개 넘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전자상거래 활용 수출, 수출 인큐베이터, 수출 바우처, 수출 컨소시엄,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 온라인 수출 플랫폼 지원사업이 있다. 중기부는 전체 예산 중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해 지원사업을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다소 둔화된 중소벤처기업 수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수출 회복세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의 빠른 집행이 결정됐다.

중기부는 올해 한류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 지원 방안을 강화했고, 온라인 수출 지원도 시장별로 다양화했다.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방안도 내놨다.

우선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지원사업은 한류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 방안이 확대됐다. '브랜드K' 선정업체 등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대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한류 행사인 러시아 KCON, 미니 KCON 등은 5회로 확대 개최하고, 이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판촉상담회와 연계할 예정이다. 또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한류스타를 활용한 홍보나 포스터 제작 등 스타마케팅 지원에 그쳤다.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지원사업은 해외 진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이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950개 업체에 125억원이 투입된다. 전자상거래 활용 수출 지원사업을 위해선 소비재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이 추가될 예정이다. 의류, 화장품 등 역량 있는 쇼핑몰에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을 주는 형태다. 성장 단계별로 최소 20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차별화해 지원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기존에는 일률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 선정 기업에 각각 4000만원이 지급되는 형태였다. 또 미국, 중국, 일본에 집중된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태국,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와 인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 한류 확산 지역으로 넓히기 위한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활용 수출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온라인 수출, 인력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055개 업체가 지원받을 수 있고, 총 예산 359억원이 배정됐다.

유망 벤처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거점도 늘어날 예정이다.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가 총 3개국에 추가된다. 신규 국가로는 스웨덴과 핀란드에 설치되며, 싱가포르는 기존 인큐베이터가 존재해 이를 개편한 뒤 KSC로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는 미국 시애틀 등에 KSC가 설치돼 있다. 해외 수출 인큐베이터 사업은 세계 경제 주요 교역 거점에 수출 인큐베이터를 설치해 현지 진출 초기 중소기업의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해 전개된다. 인큐베이터는 13개국에 걸쳐 총 21개가 설치돼 있으며, 올해는 300개 업체를 위해 예산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에 수출 500만달러 미만 기업에 규모별로 지급되던 성장 바우처에 더해 '혁신바우처'가 새로 도입될 계획이다. 혁신바우처는 브랜드 K 선정업체, 규제자유특구 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에 지급될 예정이다. 본래 내수, 수출 초보, 유망, 성장 등 단계에 따라 차등 지급되던 성장바우처도 그대로 유지된다. 두 바우처 모두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의 일부다. 총 2933개 업체에 예산 998억원이 지원된다. '마케팅 서비스 메뉴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통·번역, 해외규격 인증, 브랜드 개발·관리 등 세부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원래 제조업 중심 기업에 지원되던 수출 컨소시엄은 스타트업으로도 확대된다. 수출 컨소시엄은 단계별 공동 해외시장 개척 활동 지원을 위해 동일, 유사, 이업종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전·사후 현장 밀착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147개 컨소시엄에 대해 예산 1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지원센터, 고비즈코리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기자(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 박의명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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