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D-1 ③] '앙숙' 트럼프-툰베리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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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이 21일~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세계적 유명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이들의 신경전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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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올해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이 21일~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세계적 유명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올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화합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 관계자들’이며, WEF는 이번 포럼에서 지속가능한 개발과 경제적 분배가 양립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해 미국 뉴욕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팽팽한 긴장 구도를 형성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3)과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이번엔 유럽에서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신경전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공교롭게 두 사람은 모두 행사 첫날인 21일에 연설한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 모두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는 사실과 관련해 "든든하다"면서 "두 사람의 목소리는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슈밥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그의 역할이 있기에 포럼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면서 "툰베리의 경우 기후변화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몇 년간 다보스포럼은 기술의 변화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막는 일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지 등의 주제에 집중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회의론자로,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주도하고 화석연료 관련 규제를 완화한 이력이 있는 인물.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툰베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적대감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를 향해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아주 행복한 소녀 같다"고 비꼬는 트윗을 올렸고, 툰베리는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아주 행복한 소녀"라는 문구를 자신의 트위터 소개글로 설정하며 응수했다.
툰베리가 2019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말도 안 된다"면서 "그레타는 분노조절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며 적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재회할 전망이다. 이들이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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