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심판 시작..."뜨거운 장외공방"

트럼프 탄핵심판 시작..."뜨거운 장외공방"

2020.01.20.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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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이 시작된 가운데 공세를 펼치는 민주당과 트럼프 엄호에 나선 변호인단, 공화당이 뜨거운 '장외공방'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변호인들은 대통령이 탄핵당하려면 중범죄 등을 저질러야 하는데 민주당의 권력남용 주장은 정치적이며 헌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공정한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변호인단에 합류한 저명 형사사건 변호사 앨런 더쇼위츠 전 하버드대 교수는 현지 시각 19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헌법에 탄핵 사유로 반역죄, 뇌물죄 또는 그 밖의 중대한 범죄와 경범죄가 명시돼 있다면서 민주당이 적용한 혐의는 "정치적 성격"이라며 이번 사건은 탄핵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인 로버트 레이 전 특별검사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탄핵의 핵심 변수는 반역·뇌물죄와 같은 중범죄와 경범죄를 저질렀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ABC 인터뷰에서 더쇼위츠의 주장에 대해 "부조리한 입장"이라며 이는 주류적 견해에서 너무 멀리 벗어난다고 반박했습니다.

소추위원인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CBS에 출연해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인은 부르지 않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등을 증인으로 부르려는 것은 대통령의 잘못을 감추려는 "은폐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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