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미 긴밀 협의..美, 주권국 결정 존중"

강태욱 2020. 1. 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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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북한 개별관광과 관련해 미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 부장관인 스티븐 비건을 만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이 우리 정부가 내린 결정에 존중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남북 간 협력 사업과 관련해 한미가 긴밀하게 조율하기로 했다며 이제 시작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내리는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동맹으로서 같이 일하고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미국은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내리는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항상 그래 왔고요. 존중의 기초 위에서 한미가 동맹으로서 열심히 같이 일하고 또 서로 조율한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서로 생각하고….]

한미 간 협의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언급한 워킹그룹 차원에서 조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제재와 관련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그동안도 한미가 효율적으로 해 온 만큼 구체적인 형식에 딱히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통화할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고, 워킹그룹을 열 수도 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계속하는 것이고, 한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워킹그룹이 매우 효율적이고, 유효하게 잘 이뤄져 왔다는 겁니다.]

실제 조율 과정은 관광객의 소지품과 동선 등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조정하는 것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반응은 금강산 남측 시설물 철거 통지문에서 보듯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과 협의하면서 동시에 북한을 설득하는 부담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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