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위대한 합의, 美에 2500억달러 들어와"

황민규 기자 2020. 1. 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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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다. 미국 역사상 이것과 같은 건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스스로 ‘위대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류허(오른쪽) 중국 부총리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이번 합의를 통해) 2500억 달러가 우리나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제 2단계 시작을 위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 또한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인 관계에도 좋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미국 역사상 이것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다음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는 미중 합의를 평가절하해온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울부짖는 척 슈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중국 무역 합의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슈머가 가능할 때마다 공개적으로 비판한다면서 "그것은 정치이지만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는 너무 나쁘다"고 비난했다.

앞서 슈머 대표는 1단계 합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의 탐욕적인 무역행태를 개혁하는데 아무런 진전을 거두지 못했으며 중국 대표들에게 미국은 제압할 수 있는 상대라는 신호를 보내준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 이는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8개월 만이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000억 달러(23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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