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섭·방민아, '오랜만이다'로 뭉친다
배우 이가섭과 방민아가 영화 ‘오랜만이다’(감독 이은정)로 뭉친다.
제공사 버킷스튜디오 측은 14일 “이가섭, 방민아가 ‘오랜만이다’서 각각 현수 역과 연경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오랜만이다’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연경(방민아)이 음악계의 거장이자, 자신의 음악적 지주에게 메일을 받고 다시 없을 기회를 잡기 위해 나서던 중 우연히 첫사랑이자 과거의 상처이기도 한 현수(이가섭)와 마주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미녀 공심이’ ‘절대그이’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로 자리매김 한 방민아는 이번 작품에서 싱어송라이터라는 꿈을 꾸면서 달려왔지만, 소규모 CM송을 부르고 편의점 알바를 하며 서른 살을 맞이한 ‘연경’을 연기한다.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터라 이번에 어떤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나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가섭은 영화 ‘도어락’ ‘니나 내나’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여 ‘충무로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에서 명문대 출신의 모범생이자, 회사의 연구원으로 일하는 ‘현수’로 분한다. 과거 음악을 하고 싶었으나, 주위의 기대로 다른 길을 걷게 된 그가 자신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연경’에게 깊은 동경을 갖게 되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그와 헤어지게 되는 인물이다.
음악을 통해 과거의 오해와 현재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 두 청춘의 특별한 하루를 그릴 영화 ‘오랜만이다’에서 두 배우가 선보일 따뜻하고 감각적인 감성과 신선한 케미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영화 ‘오랜만이다’는 이달 말 크랭크인 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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