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터뷰]마차도 안치홍..'정글 속' 신본기 "야구인생, 경쟁 없던 날은 없었다"

고봉준 기자 입력 2020. 1. 14. 05:30 수정 2020. 1. 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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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신본기(31)는 새 시즌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신본기는 "개인적으로는 안치홍의 합류 소식을 반겼다. (안)치홍이와는 2015년 경찰청 입대 동기다. 나보다 1살 어린 후배이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선수다. 자기관리도 철저하다. 또 새 외국인선수 마차도 역시 기량이 출중하다고 들었다. 이들과 한솥밥을 먹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신본기는 현재 고향 부산에서 몸을 만들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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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신본기가 13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곽혜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31)는 새 시즌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주변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 않은 탓이다.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새로 들어오더니 이번에는 2루수 안치홍이 FA 신분으로 합류했다. 더불어 외야수 전준우까지 내야수로의 전향 가능성을 알리며 빽빽한 ‘내야 밀림’ 형성을 예고했다.

13일 어렵게 연락이 닿은 신본기에게 겨우내 휴식을 취했느냐고 묻자 “어떻게 쉴 수가 있겠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눈치였다.

신본기는 “개인적으로는 안치홍의 합류 소식을 반겼다. (안)치홍이와는 2015년 경찰청 입대 동기다. 나보다 1살 어린 후배이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선수다. 자기관리도 철저하다. 또 새 외국인선수 마차도 역시 기량이 출중하다고 들었다. 이들과 한솥밥을 먹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서 페넌트레이스를 소화한 신본기는 연말 마차도의 영입 소식을 접한 뒤 2루수 전향을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러나 안치홍이 새로 합류하면서 이마저도 수월하지 않게 됐다. 기존 자리는 물론, 다른 포지션인 3루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신본기는 “이 모두가 내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프로 데뷔 후, 아니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경쟁은 늘 일상과도 같았다. 학창시절부터 정해진 자리 없이 여러 포지션을 봐야 했던 이유다”면서 “프로로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내야 백업으로 시작해 어렵사리 주전도 꿰찼지만, 경찰청 입대와 제대를 거치며 계속 경쟁을 해야 했다. 단 한 번도 쉬웠던 적은 없었다”고 자신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 롯데 신본기(왼쪽)는 2017년 유격수로 활약하며 키스톤 콤비 2루수 앤디 번즈와 흥겨운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희재 기자

신본기는 현재 고향 부산에서 몸을 만들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전에는 피트니스센터에서 근력 운동을 하고, 오후에는 모교 경남고에서 타격과 수비 훈련을 번갈아 소화하고 있다.

이달 말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신본기는 끝으로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지난해 정말 못했으니 ‘이보다는 더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2020년을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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