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 여러 달 지속될 수 있다"..과거 7개월 지속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2020. 1.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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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에 있는 따알 화산이 며칠내로 더 크게 폭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산의 분화도 몇 개월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마닐라 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13일(현지시간) 따알 화산의 분화가 몇 달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진화산연구소의 화산감시 및 폭발예측 부서 책임자인 안토니오 보르나스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화산의 분화가 몇 달 또는 몇 년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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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따알(Taal) 화산이 폭발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에 있는 따알 화산이 며칠내로 더 크게 폭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산의 분화도 몇 개월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마닐라 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13일(현지시간) 따알 화산의 분화가 몇 달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진화산연구소의 화산감시 및 폭발예측 부서 책임자인 안토니오 보르나스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화산의 분화가 몇 달 또는 몇 년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911년에는 따알 화산의 분화가 3일동안 지속됐으나, 기록에 따르면 지난 1754년에는 따알 화산의 분화가 7개월동안 지속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따알 화산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굉음과 함께 진동이 관측됐고,이후 화산재가 뿜어져 나와 높이 15km까지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까지 화산재가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주변 지역에서는 규모 2.9에서 3.1의 지진이 감지되기도 했다.

따알 화산의 경보는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격상됐다. 이는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몇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재로 뒤덮인 필리핀 폭발 화산 인근 도로(사진=AP/연합뉴스)
이에따라 인근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마닐라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무기한 중단됐다.

필리핀 항공 당국은 이날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부터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기 240여편이 결항됐다.

마닐라 북쪽에 있는 클락 공항도 화산재가 떨어져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최소 6000명의 관광객이 대피했으며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주민 20만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필리핀 당국은 따알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수도권과 인근 지역의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각각 휴무령과 휴교령을 내렸고, 민간기업에도 휴업을 권고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필리핀 한인 총연합회는 현지 교민과 관광객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따알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 각각 1천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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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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