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월호 추모곡 부르자 블랙리스트로…" 임형주, 섭외 뚝 끊긴 사연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1-13 14:40:26 수정 : 2020-01-13 14:40:2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팝페라 가수 임형주(사진)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해명하며 ‘블랙리스트’로 찍힌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임형주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임형주는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열창하며 국밥집의 문을 열었고, MC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각종 소문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털어놨다.

 

이진호가 ‘임형주 이혼설’, ‘목소리를 위해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루머들을 언급하자 임형주는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했다.

 

이어 “재벌가 첩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윤정수의 질문에는 해탈한 모습으로 “심지어 XX라는 소문도 있었다”고 셀프 폭로해 현장을 뒤집어놨다는 후문.

 

또 임형주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사건 당시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자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나는 사실 지금도 이해가 안 가는 게 여태까지 8명에 가까운 전·현직 대통령들 앞에서 ‘대통령의 남자’라는 애칭도 얻었다”면서 “갑자기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곡을 세월호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그게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활발하게 활동 중이던 임형주는 “모 음악방송 심사위원이었다. 어린아이들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는데, 본선 무대 녹화 전날 ‘안 나와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녹화 전날 방송이 취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본선 무대 녹화인데”라면서 “납득이 안 갔다. 그때 느낌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메인 작가를 통해 확실한 이유를 들었다”며 “‘○○○이 임형주를 뺐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황당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형주는 “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당 추모한 것뿐인데 그다음부터 방송 섭외가 뚝 끊겼다”며 “잡혀있던 스케줄마저 모두 취소됐다. 국가행사 역시 취소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송국 관계자들이 내게 ‘그 노래가…’라면서 말을 한다”고 했다. 이에 김수미는 “이게 말이 되는 경우냐”며 분노했다.

 

임형주의 방송 출연을 막은 인물부터 이혼설, 여성 호르몬 약 투약 루머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편 임형주는 세월호 참사 직후 ‘천개의 바람이 되어’ 곡이 각종 추모행사와 라디오방송 및 온라인상에 널리 쓰이자,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음원 수익금 5700여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