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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 보고회...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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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3 13:54:03 수정 : 2020-01-13 13: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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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의 제작보고회가 13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이 참석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물. 일본의 미스터리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게 되는 연희 역의 전도연은 “일단 대본이 뻔한 범죄물이 아니라 재밌었고 구성이 신선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정우성은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는 태영 역을 맡았다. 정우성은 “나쁜 짓을 할 수 없는 인간인데 어쩌다보니 나쁜 짓에 발을 담근 인간”이라고 태영을 소개했다.

 

기억을 잃은 중만(배성우)의 노모 순자는 윤여정이 연기했다. 윤여정은 “특히 치매 연기가 어려웠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도연이한테 상의했더니 평소대로 하라고 해서 그냥 평소처럼 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전도연이 전화 걸어서 하자고 해서 했다. ‘얘가 날 캐스팅까지 해 주는구나. 역시 크게 되어야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별로 안 나온다”고 해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외에 정만식이 포악한 고리대금업자 박 사장 역을, 배성우가 가족의 생계를 힘들게 이어가는 가장 중만 역을, 진경이 중만의 아내이자 가족의 생계가 우선인 영선 역을 맡았다. 신현빈은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을, 정가람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을 연기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첫 상업영화 데뷔작인 된 김용훈 감독은 호화 캐스팅에 대해 “야구로 치면 첫 경기부터 올스타전을 치루는 격이었다. 많이 부담도 되면서 압박감도 있었다”며 “내가 부족한 면을 배우들이 꽉 채워줬고, 같이 작업하는 순간마다 놀라움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용훈 감독은 원작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소설에서만 허용되는 구조를 영화적으로 바꾸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등장인물을 평범하게 만들었고 엔딩도 소설과 다르다”고 답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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