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에게 문 열어둔 롯데, "노경은 케이스와 달라, 돌아와도 된다"

조형래 입력 2020. 1. 13. 13:42 수정 2020. 1.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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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케이스와는 다르다. 언제든지 돌아와도 된다."

롯데 자이언츠가 내부 FA였던 좌완 투수 고효준(36)과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올해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고효준은 그동안 롯데와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고효준 측과 롯데 측이 제시한 금액이 서로 맞지 않았고 협상 테이블에서 한 걸음씩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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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7회초 KIA 공격 2사 주자없는 상황 마운드에 오른 롯데 투수 고효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노경은 케이스와는 다르다. 언제든지 돌아와도 된다.”

롯데 자이언츠가 내부 FA였던 좌완 투수 고효준(36)과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일단 1차적인 결렬이지만, 롯데는 타 구단과의 사인 앤 트레이드와 복귀 가능성을 언제든지 열어두고 있다.

올해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고효준은 그동안 롯데와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고효준 측과 롯데 측이 제시한 금액이 서로 맞지 않았고 협상 테이블에서 한 걸음씩 물러섰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선수가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서로 금액적으로 맞지 않았다. 구단 측의 요구조건에 무조건 도장을 찍으라고 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고효준을 필요료 하고 있다. 좌완 투수 전력 자체가 부실한 형편에서 지난해 75경기 2승7패 15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좌완 불펜 투수였다.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무조건적인 보상 포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성 단장은 “고효준은 우리도 필요한 전력이다. 하지만 무작정 보상을 포기하고 풀어줄 수는 없다”면서 “일단 금액이 맞지 않으니 선수에게 시장 상황을 한 번 둘러보고 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테랑 FA 선수 영입시에 따르는 보상선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인 앤 트레이드로 선수의 앞길을 터주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롯데 복귀의 문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았다. 성민규 단장은 “시장 상황을 둘러보고 25인 외 선수급으로 사인 앤 트레이드를 할 팀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정 안되면 언제든지 돌아와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선수 쪽이 손해보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도 짚었다.  “처음에 우리가 제시했던 금액보다는 금액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성민규 단장이다.

아울러, 성 단장은 지난해 노경은 협상이 결렬되면서 FA 미아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던 노경은의 케이스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성 단장은 “노경은하고는 다른 케이스다. 당시에는 오퍼를 아예 접은 것 아니겠나”라며 “고효준의 케이스는 일단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팀을 찾아보고 안 되면 우리가 다소 낮은 금액이라도 언제든지 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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