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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선관위, ‘비례한국당’ 명칭 불허하면 정권 하수인”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2 17:20

수정 2020.01.12 17:20

“선관위의 정권 편들기...중립성 의심”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을 불허한다면 선관위 스스로 정부의 하수인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을 불허한다면 선관위 스스로 정부의 하수인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을 불허한다면 스스로 정부의 하수인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가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내일(13일) 회의에서 증명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관위는 13일 오전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비례자유한국당’과 같이 정당 명칭에 ‘비례’를 넣을 수 있는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전에는 선관위가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력을 넣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꿨다”며 “정치적 중립성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위원회의에서 이를 증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선캠프 특보 출신의 조해주를 중앙선관위원으로 임명할 때부터 중립성 논란이 있었다”면서 “드디어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의 정권 편들기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은 선거법 날치기 과정에서도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했고 선관위가 공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우리 당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서 대꾸도 안한 선관위가 민주당 대표 말 한마디에 바로 말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 명칭 사용을 불허한다면 우리 당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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