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미지투데이 가수 저스틴 비버가 라임병 투병을 고백한 가운데 라임병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임병 투병중'이라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내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며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라임병은 보렐리라균이 침입해 신체에 문제를 일으키는 세균성 감염증이다. 동물과 접촉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라임병은 3~32일간의 잠복기를 가진 뒤, 1기, 2기, 3기의 3단계로 진행된다. 1기는 초기 작은 부위에 국한된 감염기로서 감염 초기에는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홍반과 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전신에 걸쳐 균혈증에 연관된 증상이 나타난다. 만일 초기에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적인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파종성 감염기인 2기는 여러 곳으로 보렐리아균이 혈액을 타고 온 몸 곳곳으로 퍼지며 일부에서 신경증상, 마비증상, 심혈관계증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3기는 진드기에 노출된 후 수 주 뒤~수년 뒤에 발생하고,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50~60%에서 단발성 관절염, 위축성 말단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억장애, 기분장애, 수면 장애 및 척수근의 통증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 주로 유행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으로 ‘모델 골퍼’로 유명한 독일 출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산드라 갈, 톱모델 벨라 하디드, 가수 에이브릴 라빈 등이 라임병으로 투병 중이다. 라임병 자체가 널리 알려진 질병이 아니기에 초기에 병을 알아채긴 쉽지 않다. 에이브릴 라빈은 미국 ABC TV쇼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은 정확한 병명도 모르고 나에게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했다. 그리고 ‘침대 밖으로 나가라. 피아노도 좀 치고. 우울증에 걸렸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게 의사들이 라임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다. 정말 멍청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도 라임병 환자가 보고되면서 2010년 법정 4군감염병으로 지정됐다. 2012년엔 라임병 감염 여부와 원인 등이 정확히 밝혀진 최초의 환자가 나왔다. 이 환자는 강원도 화천군 화악산에서 등산을 하던 중 참진드기에 왼쪽 어깨를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 이재은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입니다. 산업2부에서 유통 출입하고 있습니다. 쉬운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