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또.." '기생충', 英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종합)

박정선 2020. 1. 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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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이번에는 영국 아카데미를 정복하기 위해 나선다.

7일 오후 발표된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 BAFTA) 최종 후보 리스트에 '기생충'은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먼저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1917' '아이리시맨'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쟁한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경쟁작은 '북스마트' '나이브스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다.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차지한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을 비롯해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까지 쟁쟁한 거장들과 경쟁에 나선다.

당연하다는 듯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됐다. '더 페어웰' '사마에게'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기생충' 스틸
'기생충'은 앞서 지난 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 베버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더 페어웰(룰루 왕 감독)', '레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쳤다.

봉준호 감독은 "자막이라는 1인치의 장벽을 뛰어 넘으면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많은 멋진 세계 영화 감독들과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 우리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시네마'"라는 멋진 수상 소감을 남겼다.

또한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라 있다.

여기에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까지 거침없이 '정복' 중인 '기생충'. 몇 개의 트로피를 또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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