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결혼 후 한동안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던 가수 개리(본명 강희건·사진)가 아들을 최초 공개한다.

7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개리가 아들과 함께 다음 달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뜨거운 활약을 보여줬던 개리는 2016년 10월, 7년 동안 출연했던 ‘런닝맨’에서 돌연 하차했다.

당시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한다고 표면적인 이유를 밝혔던 개리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하차하는 진짜 이유를 전한 바 있다.

개리는 “하차하기 얼마 전부터 조금씩 ‘내가 런닝맨에서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괜한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차를 결정하게 된 데 대해 “캐릭터도 많이 소모됐고, 더 보여줄 것들이 없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며 “내가 프로그램에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새 멤버들이 합류한 ‘런닝맨’에 대해서는 “재밌다. 기분이 좋다”며 “돌아가고 싶은 생각, 부럽거나 후회하는 마음은 없다”고 덧붙였다.

개리는 지난 2017년 4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11월에는 득남 소식을 알렸다.

개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남편과 아빠로 사는 삶을 보여줄 예정. 개리의 아들은 이제 26개월이 된 ‘강하오’라고. 아빠를 닮아 음악을 사랑하고 취미가 악기 연주와 노래 부르기라고 한다.

특히 26개월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언어구사력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니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또한 개리는 ‘아들 바보’면모를 자랑하며 ‘래퍼’ 개리에서 ‘아빠’ 개리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개리가 결혼 후 3년 만에 공식적인 방송 출연을 결심한 계기,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 등은 다음 달 초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공개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개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런닝맨’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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