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겨울비.. 평창 송어축제 잠정 중단
겨울비 때문에 얼음 강도 약해져…낚시 텐트 등 철거
화천 산천어축제도 겨울비에 비상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인 평창 송어축제가 개막 10일 만인 7일 축제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전날 밤부터 평창 지역에 내린 비 때문이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이날 "송어축제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겨울비의 영향으로 축제장의 얼음 강도가 약해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축제위원회는 이날 오대천 얼음 위에 설치된 낚시 텐트 등 시설물도 모두 철거했다. 축제의 재개장 여부는 오는 10일 결정된다.
평창송어축제는 올해 날씨 탓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는 애초 지난달 21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포근한 날씨에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축제 개막을 일주일 연기했다.
권용택 평창송어축제 홍보국장은 "축제는 오는 10일까지 잠정 중단할 예정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더 축제 재개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날씨 탓에 지난 4일에서 11일로 축제 개막일을 한 차례 연기한 화천 산천어축제도 겨울비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비에 지난 4일 사전 개방한 외국인 전용얼음 낚시터의 운영이 이날부터 잠정 중단됐다. 또 이날 축제장엔 공무원들이 대거 동원돼 얼음판의 빗물 유입을 막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화천군 관계자는 "현재까진 11일 개막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방수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강원지역 낮 최고 기온은 3∼9도로. 평년 영하 2∼영상 6도보다 4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포근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식점서 60대 여성 흉기 찔려 사망... 함께 있던 여성은 중상
- 판사 바뀔 때 재판 파악 절차 간소화… 李 대장동 재판에도 적용
- 계엄 전날 ‘조태용·김건희 문자’...“바뀐 번호 알린다”는 내용이었다
- 최상목 권한대행, 이충상 인권위 상임위원 사표 수리
- 오세훈 측 “명태균 여론조사, 캠프에 전달된 적 없다”
- “폭발물 설치” 신고에 수백명 대피…美래퍼 내한공연서 무슨 일
- 은퇴 투어 김연경, 수원도 매진...흥국생명 10연승
- ‘하얼빈 金’ 김채연, 안방서 완벽 연기...사대륙선수권 쇼트 1위
- 최상목, G20 재무장관 회의 결국 안 간다
- 챔스리그 16강서 ‘마드리드 더비’ 성사... PSG는 리버풀과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