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에 강원도 겨울축제 차질 잇따라…평창송어축제 등 중단

입력 2020.01.07 (10:39) 수정 2020.01.07 (14: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겨울비가 내리면서, 평창송어축제가 개막 열흘 만에 중단되는 등 강원도 겨울축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오늘(7일)부터 올해 송어축제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축제장에 설치된 얼음낚시텐트 200여 개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송어축제는 지난달 28일 개막돼 열흘 동안 운영된 뒤 중단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겨울 비가 내리면서, 축제장의 얼음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송어축제 재개 여부는 이달 10일 다시 결정합니다.

이번 주말 개막하려던 화천 산천어축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비가 계속 내리면서, 산천어축제장 인근 계곡에서 축제장 쪽으로 흙탕물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화천군청 공무원들은 오늘(7일) 축제장 현장에서 배수 펌프를 동원해 흙탕물 유입 방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또, 이달 4일 사전 개방된 외국인전용얼음낚시터의 운영을 오늘(7일)부터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사전 예약을 한 외국인들에게는 얼음낚시 대신 부교 위에서 일반 낚시를 즐기도록 안내했습니다.

이밖에, 얼음낚시터의 구멍을 기존 2미터 간격에서 4미터 간격으로 넓히는 등 행사장 구조를 바꾸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산천어축제는 이번 겨울 포근한 날이 계속되면서 축제 개막일이 당초 이달 4일에서 11일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상태입니다.

'재단법인 나라'는, "다행히, 흙탕물이 축제장까지 진입하진 않아 현재 상태에서는 산천어축제를 더 이상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11일 예정대로 개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10일 개막할 예정인 홍천강꽁꽁축제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축제를 주관하는 홍천문화재단은 이번 축제 때는 얼음낚시터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얼음낚시를 부교낚시로 대체하고, 실내낚시터 운영과 맨손송어잡기 행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천문화재단은 이번 조치로 낚시터 이용객이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인 하루 천 명 정도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겨울비에 강원도 겨울축제 차질 잇따라…평창송어축제 등 중단
    • 입력 2020-01-07 10:39:20
    • 수정2020-01-07 14:47:30
    사회
최근 겨울비가 내리면서, 평창송어축제가 개막 열흘 만에 중단되는 등 강원도 겨울축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오늘(7일)부터 올해 송어축제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축제장에 설치된 얼음낚시텐트 200여 개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송어축제는 지난달 28일 개막돼 열흘 동안 운영된 뒤 중단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겨울 비가 내리면서, 축제장의 얼음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송어축제 재개 여부는 이달 10일 다시 결정합니다.

이번 주말 개막하려던 화천 산천어축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비가 계속 내리면서, 산천어축제장 인근 계곡에서 축제장 쪽으로 흙탕물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화천군청 공무원들은 오늘(7일) 축제장 현장에서 배수 펌프를 동원해 흙탕물 유입 방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또, 이달 4일 사전 개방된 외국인전용얼음낚시터의 운영을 오늘(7일)부터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사전 예약을 한 외국인들에게는 얼음낚시 대신 부교 위에서 일반 낚시를 즐기도록 안내했습니다.

이밖에, 얼음낚시터의 구멍을 기존 2미터 간격에서 4미터 간격으로 넓히는 등 행사장 구조를 바꾸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산천어축제는 이번 겨울 포근한 날이 계속되면서 축제 개막일이 당초 이달 4일에서 11일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상태입니다.

'재단법인 나라'는, "다행히, 흙탕물이 축제장까지 진입하진 않아 현재 상태에서는 산천어축제를 더 이상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11일 예정대로 개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10일 개막할 예정인 홍천강꽁꽁축제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축제를 주관하는 홍천문화재단은 이번 축제 때는 얼음낚시터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얼음낚시를 부교낚시로 대체하고, 실내낚시터 운영과 맨손송어잡기 행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천문화재단은 이번 조치로 낚시터 이용객이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인 하루 천 명 정도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