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아콰피나,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김경학 기자

중국어 영화 ‘더 페어웰’로 수상

배우 겸 래퍼 아콰피나.  AFP연합뉴스

배우 겸 래퍼 아콰피나. AFP연합뉴스

한국계 배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계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배우 겸 래퍼 아콰피나(본명 노라 럼)는 미국에서 제작한 중국어 영화 <더 페어웰>로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을 받았다. 영화 부문에서 아시아계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는 TV시리즈-드라마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중국계 할머니 밑에서 자란 아콰피나는 “일생의 기회를 준 룰루 왕 감독에게 감사하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우리 아버지와 나를 길러주신 우리 할머니, 그리고 저 위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콰피나(Awkwafina)는 생수 제품명 ‘Aquafina’에서 따온 예명이다. 출판사에서 일하며 아마추어 래퍼로 활동하던 그는 2012년 남성 래퍼가 자신의 성기를 자랑하는 곡에 맞서는 곡 ‘My Vag’을 발표해 유명세를 탔다. ‘Vag’은 질(vagina)을 뜻하는 비속어다. 이후 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해 2018년 영화 <오션스8>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당찬 역할을 선보이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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