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주요 음원사이트에는 본명인 '홍정오'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9년 2월 발매된 앨범과 지난 2017년 12월 발매된 음원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 곡들 중 '분수를 모르는 놈 Part.2'의 경우에는 그 가사의 욕설과 외설적인 내용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아임뚜렛'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및 사죄 영상을 올렸다. '아임뚜렛'은 "우선 이런 일이 일어나게 돼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현재 약을 복용한 상태"라며 처방전을 들어 보이고 틱 증상이 연기가 아님을 밝혔다. 다만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저의 증상을 과장한 것도 사실"이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논란이 된 음악과 관련해서는 "제가 발매한 음원이 맞다"며 "그 곡으로 래퍼로 활동하진 않았다. 그저 자기만족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사에 대한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논란이 된) 가사를 쓴 것이 밝혀지는 게 두려워 회피하려다 보니 의혹이 커져 이렇게 논란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가사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기분 나쁘셨던 분들이 있으시다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양분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회수 올리려고 평소 증상보다 과장해서 행동…거짓말과 다를 바 없다"(거****), "과장을 통해서 틱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께도 상처를 입히신 것 같다"(알****)며 '아임뚜렛'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틱은 유전적, 기질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심리적 소인이 더 큰 병이다. 발병 시기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계산들을 하시나"(jeo****), "별문제 아니었다. 그냥 활동하시면 될 것 같다"(뢰****), "장애 때문에 상처가 많아서 저런 가사를 쓰고 더더욱 고립됐다. 하지만 떳떳하게 틱 장애를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당당하게 살아간다는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jmc****)는 등 '아임뚜렛'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아임뚜렛'은 앞서 자신이 올렸던 영상들을 모두 삭제했으며 댓글창도 차단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아임뚜렛'은 "저희 부모님도 댓글을 확인하시기 때문"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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