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 "던질 의도 없었고, 강병현 형에게 죄송하다"

이재범 입력 2020. 1. 5.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병현 형이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정말 그런 의도가 없었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의 맞대결이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

최준용은 던지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그렇게 느낀 강병현에게 사과의 말도 전했다.

어떤 상황이었나? 솔직히 이야기를 하면 저는 병현이 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없었다.

병현이 형이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강병현 형이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정말 그런 의도가 없었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의 맞대결이 열리는 울산동천체육관. SK는 고양 오리온, 창원 LG에게 연이어 패한 뒤 울산으로 내려왔다. 

특히, 4일 LG와 맞대결에서 최준용과 강병현의 신경전이 논란이었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강병현이 넘어졌고, 리바운드를 잡은 최준용이 넘어진 강병현을 향해 볼을 던지려는 시늉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준용이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나온 동작으로도 보인다. 즉, 강병현을 향하는 동작이 아니었지만, 상황이 그렇게 보이게 만든 것이다. 

전자라면 논란이 될 수 있다. 후자라면 최준용이 억울한 장면이다. 더구나 SK는 역전패 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 전 최준용을 만나 당시 상황을 들었다. 최준용은 던지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그렇게 느낀 강병현에게 사과의 말도 전했다. 

다음은 최준용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어떤 상황이었나? 

솔직히 이야기를 하면 저는 병현이 형을 맞추려는 의도가 없었다. 선수가 넘어지면 쳐다보게 되어 있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병현이 형의 머리에 (농구공이) 맞았다. 병현이 형은 넘어지기 전에 제가 머리를 (고의로) 맞춘 거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만약 맞추려고 했거나 신경전이 있었다면 병현이 형이 절 밀쳤을 때 싸우려고 했을 거다. 그렇게 할 이유가 어디 있나? 왜 맞추나? 

문제는 공을 던지려는 시늉이었다. 

사람이 제 앞에서 넘어지면 그걸 쳐다본다. 받아들이는 병현이 형이 기분이 나빴으면 제 잘못이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 만약 맞추려고 했는데 안 맞췄음에도 병현이 형이 싸우자며 밀었을 때 저도 그만큼 신경전을 했기 때문이라서 같이 싸웠을 거다. 전혀 신경전을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강병현이 밀칠 때) 전 병현이 형이 바짝 붙어서 수비하려는 줄 알았는데 화가 난 거였다. 

악플도 많고, 선플도 많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 왜냐하면 저에게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거다. 저를 걱정하시는 저희 팬들도 엄청 많다.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전 그 악플마저 좋아한다. 그런 분들께서 계셔서 농구를 할 수 있는 거다. 악플도, 선플도 많이 달아주셨으면 좋겠다. 

악플도 관심이라는 의미인가? 

악플도 저에 대한 관심이고, 농구 인기가 없었다면 악플도 없을 거다. 솔직히 최근 몇 년 동안 어제 같은 일보다 말도 안 되는 사건이 있었음에도 관심이 없었다. 이번에 관심이 많은 건 농구 인기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악플을 보며 반성할 수 있고, 선플을 보며 느끼는 것도 있다. 이런 댓글을 보며 고칠 건 고쳐야 한다. 전 다 좋게 받아들인다. 제 SNS에서 악플 다시는 분과 선플 다시는 분께서 싸우시더라. 안 싸우셨으면 좋겠다. 서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악플도 많이 달아달라. 

오늘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흔들리면 제가 아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병현이 형이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정말 그런 의도가 없었다. 부모님께서 오늘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부모님, 할머님 모두를 걸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20-01-05   이재범(1prettyjoo@hanmail.net)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