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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배변주머니 차야" 아내 한아름 눈물에 최준용 "당신보다 1분만 더 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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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4 04:43:21 수정 : 2020-01-04 0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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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모던패밀리’ 캡처

 

배우 최준용(53·사진 왼쪽)의 아내 골프 선수 한아름(38·〃 오른쪽)이 방송에서 대장 절제술을 받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N의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병원을 찾았다.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한아름은 2013년 대장에서 용종 3822개가 발견돼 절제술로 장애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혈변, 많은 양의 출혈이 있었다”며 “병원에 갔더니 이런 대장을 처음 봤다 하더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한두 개면 용종을 떼면 되는데 대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용종이라, 대장을 모두 절제하고 그 다음에 소장을 항문으로 잇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 일반 사람처럼 변을 볼 수 있게”라며 “16시간 수술을 하고 나왔더니 가족이 수술 기록지를 들고 저를 구급차에 태워서 다른 병원에 가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엄마한테 ’수술 잘 됐다는데 왜 다른 데로 가느냐’고 했더니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 항문에 닿지 않는다’고 했다”며 “원래 3개월만 배변 주머니를 차고 재수술을 해야 했는데, 평생 차야 하는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먹으면 남들은 화장실에 가지만 저는 가지 않아도 알아서 나온다”며 ”그러면 봉투를 비워낸다”고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하는 형편임을 밝혔다. 

 

더불어 “진짜 충격이었다”며 “‘나 어떻게 살지? 33살밖에 안 됐는데, 처녀인데 주머니 차고 어떻게 살지?’ 했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연애 시절부터 이런 사실을 안 최준용과 시댁 식구들은 한아름을 사랑으로 감싸안아 진한 가족애를 보였다.

 

집에 돌아온 부부는 최준용의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아름은 그간 힘들었던 투병기를 토로하고는 “지금 너무나 행복해서, 나 내일 죽나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최준용의 어머니는 “넌 행복 지각생이야”라며 “이제부터 많이 행복해야 한다”고 며느리를 다독였다.

 

최준용 역시 ”당신을 좋아하게 된 게, 힘든 장애를 안고서도 긍정적으로 사는 성격 때문이었다”며 “내가 한참 나이가 많지만 당신을 보살펴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고백해 가족 모두 눈물짓게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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