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중증 통증 '척수강내 모르핀 펌프' 시술로 개선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환·김기욱 교수와 신경외과 최하영 교수 모습.](https://img1.newsis.com/2020/01/03/NISI20200103_0000456764_web.jpg?rnd=20200103102408)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환·김기욱 교수와 신경외과 최하영 교수 모습.
이번에 삽입술을 받은 김모(25)씨는 수년 전 낙상에 의한 외상성 뇌손상 및 척추 골절로 수술 및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목과 척추 부위 등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왔다.
김씨는 그동안 통증 완화를 위해 재활의학과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제를 이용해 투약 및 주사치료,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나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만성통증이 지속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김씨를 대상으로 모르핀 펌프 약물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2월 초 신경외과로 전원,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모르핀) 삽입술을 시행했다.
이 시술법은 복부 피부 아래 삽입돼 척수강 내에 연결된 가는 유도관을 통해 지속해서 필요한 최소량의 약물을 공급, 치료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적절한 약물 농도 조절을 통해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고 기능적으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의학과와 신경외과 교수팀은 "전북 최초로 우리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번 수술은 중증 통증 및 경직 환자들에게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향후 대상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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