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이준혁.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캡처
호란 이준혁.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캡처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호란과 이준혁이 서로를 향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더욱 굳건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호란과 호란의 남자친구 이준혁이 함께 관악산 둘레길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혁은 이날 호란에게 "둘레길에 가자"라고 말했다. 호란은 이준혁과 함께 관악산에 가면서 "내가 어렸을 때 과천에 살았는데 우리집이 관악산과 되게 가까웠다. 어렸을 때 혼자 많이 다녔는데 쑥이랑 씀바귀 뜯어 가면 할머니가 된장찌개를 끓여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들은 사이좋게 관악산에 올랐다. 중간 쯤 산에 오르자 호란은 싸온 김밥을 열었다. 이어 호란은 "오빠를 위해 준비한 도시락이 있다"라고 말했다. 바로 과메기 도시락이었다.

이준혁은 "상상도 못한 조합이다. 김밥과 과메기"라고 감탄했다. 이준혁은 직접 쌈을 만들어 호란의 입에 넣어줬다. 이준혁은 "너의 정성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다. 고맙다"라고 언급했다.

호란은 "나오기 전에는 설렘보다 부담이 더 많았다. 근데 나오니까 진짜 좋다. 다음 주에 또 나오고 싶을 정도로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혁은 "네가 밝아지고 나오니까 좋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날 호란과 이준혁은 속내를 털어놨다. 이준혁은 "우리가 알고 지낸 지 20년이 됐다"라고 운을 띄웠다. 호란은 "처음에 우리가 알았던 99년에만 해도 같이 산에 올라올 관계가 될 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장담할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 우리가 지내보다가 잘 안되고 틀어질 수도 있다. 나는 이 직업을 선택했고 사람들이 내가 결혼했다가 헤어진 것도 알고 있다. 그게 오빠한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호란은 "이것 때문에 오빠가 어떤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준혁은 "솔직히 걱정되는 게 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았다. 엄마가 언젠가 보시고 놀랄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