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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나요?" vs "미안해하거나 부담 갖지 마"
저녁 자리에서 핑크빛 기류를 뿜어내는 박영선-봉영식 커플의 모습을 지켜본 김경란은 "혼자 나가서 먹으면 안 되냐"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때마침 결혼식 뒤풀이 자리에 있던 박은혜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너를 마음에 든다고 하는 두 명의 남자를 만났다"며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성사시켰다. 쟁쟁한 두 후보는 바로 배우 심완준과 가수 토니안으로, 특히 심완준은 김경란의 별칭 '은서'를 부르며 적극적인 대시를 감행해 김경란을 '심쿵'하게 했다. 덧붙여 "회사 신인들의 연기 스승"이라는 박은혜의 설명에 김경란은 "한 번 공연 보러 가자"고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 앞으로의 '연애 행보'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경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영선과 봉영식은 미국에 두고 온 아들과 딸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자녀 사진을 보고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떨어져 있는 아이의 정서에 관련해 깊은 대화를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자리에 돌아온 김경란은 "(영선) 언니의 매력이 뭐예요?"라고 물었고, 봉영식은 "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나요?"라고 답한 뒤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라고 곁들여 달콤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직원의 결혼식 뒤풀이에 참석한 박은혜의 VCR이 펼쳐졌다. 함께 자리한 토니안은 "이번 달 결혼식 사회만 4번"이라고 침울함을 드러냈고, 박은혜는 "이혼 후에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게 불청객이 아닐지 고민 된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후 토니안은 박은혜에게 "새 출발할 생각은 없냐"고 물었고, 박은혜는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결혼식을 하고 싶진 않을 것 같다. 결혼식이 창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토니안은 "결혼을 또 하더라도 결혼식을 올려 당당하게 축하받으면 좋겠다"고 전해, 움츠러든 모습을 보인 박은혜에게 새로운 용기를 전했다.
새해를 맞아 서로에게 한 걸음 더 힘차게 내딛는 두 커플의 '참사랑'이 활력을 불어넣은 한 회였다. 나아가 김경란과 박은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세상에 새롭게 나아갈 준비를 하며, '우다사' 첫 회의 모습보다 한결 당당하고 건강해진 면모로 시청자를 뿌듯하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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