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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년 이색 시무식…새해 화두 ‘공정한 출발선’ 실행 다짐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2 09:54

수정 2020.01.02 09:54

서울시, 2020년 이색 시무식…새해 화두 ‘공정한 출발선’ 실행 다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그동안의 틀을 깬 이색 시무식으로 서울시정 새해 화두인 '공정한 출발선'에 대한 실행 각오를 밝히며 2020년 경자년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청, 사업소, 자치구, 시의회사무처, 투자·출연기관 등의 직원 38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시무식에서는 박원순 시장부터 직원까지 각자가 내 놓은 책을 서로에게 추천해 읽고 싶은 책을 현장에서 교환하는 '공유책방'을 열고, 박원순 시장은 'Ted 강연' 방식으로 신년사를 발표한다.

힙합가수 치타는 청년의 애환과 서울시정의 다양한 가치를 가사에 담은 랩 공연을 선보인다.

1부 식전행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 시·구 간부와 직원들이 각자의 추천도서를 내놓고 서로 교환하는 '공유책방'이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열린다.

특히 공유책방으로 향하는 초입에선 박원순 시장과 구청장들이 직원들을 맞으며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서울시는 매년 의례적으로 시·구 간부들 대상으로 열었던 '새해인사회'를 올해는 이렇게 간부들이 직원들을 맞이하며 인사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의 불평등 사회,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메시지를 담은 추천도서를 내 놓는다. △불평등의 대가(스티글리츠)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우리 아이들(로버트 퍼트넘) △축적의 길(이정동) △탁월한 사유의 시선(최진석)이다.

2부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신년사 '대전환의 길목에서-공정한 출발선, 서울시가 보장 합니다'를 발표한다. 박 시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엔 직원들이 참여하는 새해다짐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공정한 출발선'이란 메시지가 담긴 대형 통천이 펼쳐지는 동시에, 2020년 시정 키워드가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린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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