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금빛 야구? 젊은 피의 활약에 기대한다 [오!쎈 신년특집]

손찬익 2020. 1. 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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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동 다시 한번'.

한국 야구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에 이어 올해 도쿄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대호(롯데), 정근우(LG), 이용규(한화) 등 이전의 대표팀의 터줏대감이었던 베테랑들에 의존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새롭게 뽑힌 선수들 모두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슈퍼스타 재목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국 야구의 젊은 피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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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그 감동 다시 한번'.

한국 야구는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에 이어 올해 도쿄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 신화를 이끈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5로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올림픽 출전 티켓 1장을 확보했다. 대만, 호주 등 경쟁팀들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이뤘다. 

대표팀은 확 젊어졌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최고참은 1986년생 박병호(키움)이었을 정도로 대표팀의 얼굴들이 대거 물갈이됐다.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낮아진 가운데 대표팀 첫 승선은 총 7명. 투수 하재훈(SK), 이영하(두산), 문경찬(KIA), 이승호(키움), 포수 박세혁(두산), 외야수 강백호(KT)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 외에도 이정후, 김하성(이상 키움), 박민우(NC) 등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검증된 젊은 선수들까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로 세대교체의 과정은 순탄하게 이뤄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대호(롯데), 정근우(LG), 이용규(한화) 등 이전의 대표팀의 터줏대감이었던 베테랑들에 의존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새롭게 뽑힌 선수들 모두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슈퍼스타 재목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정후와 강백호, 김하성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성인 국제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겁 없는 패기로 무장해 대표팀의 활력을 제공하며 세대교체의 희망으로 등장했다.

지난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모습을 드러낸 이정후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은 물론 과거 아버지 이종범이 활약했던 일본 매체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았다. 

이정후는 대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푼4리(26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중심타선 가리지 않았다. 국제대회 무대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자랑하며 향후 10년 이상 대표팀 외야 한 자리에 도장을 찍었다.

2018년 '괴물 신인'의 힘을 과시했던 강백호는 이번 대회 성인 국가대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강백호의 역할은 백업이자 조커였다. 하지만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강백호의 재능은 인정하면서 향후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점찍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이 이번 대회에서만 보여주면 안 된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의 목표는 이제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권 진입이다. 

김경문 감독은 프리미어12 대회가 끝난 뒤 "젊은 투수들이 성장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투수, 야수 모두 좋은 선수들이 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야구의 젊은 피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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